▶ 교통부 결정, 한국서 철재 상판 절반이상 수입
외국산 철강제품의 수입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을 빚었던 타코마 제 2 내로우스 브리지 공사에 결국 한국산 철재 상판이 사용될 예정이다.
워싱턴주 교통부는 이 다리공사에 필요한 전체 철강재의 절반 이상을 외국에서 수입한 제품을 쓰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통부는 이 같은 결정이 외국산 사용에 반발해온 철강노조와의 합의를 통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팻 랜츠 주 하원의원(민주·긱 하버)은 미국산 철재 비중이 적은 것은 유감이지만 공사기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추가되면 결국 주민부담이 더 늘게된다고 지적했다.
타코마와 킷샙 반도 지역을 연결하는 이 다리공사에 투입되는 4만5천톤의 철재 가운데 2만5천톤은 수입제품, 나머지는 국내제품이 투입된다.
국내 제품만을 사용할 경우 약 4천만달러의 공사비가 추가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주 의회가 승인한 전체공사비는 8억달러.
철 구조물은 일본의 신일본제철이 한국의 철강회사와 공동으로 한국에서 제작한 후 선박을 이용, 타코마로 수송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