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펄프공장서 유독개스 누출

2002-07-12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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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이어하우저 염소저장 탱크 폭발…인명피해 없어

애버딘 인근 코스모폴리스에 위치한 웨이어하우저 목재회사의 펄프공장에서 11일 폭발사고가 발생, 독 개스가 누출되는 바람에 종업원1백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경찰은 폭발사고로 새어나온 매캐한 황록색 염소개스가 주변 1마일지역 까지 퍼져나가 인근의 101번 및 107번 도로가 한동안 폐쇄됐다고 발표했다.

웨이어하우저 측은 이 공장의 이산화염소 저장탱크가 상오 11시경부터 세 차례에 걸쳐 폭발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고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공장 근로자들은 화학제품이 오염으로 인해 폭발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공장은 웨이어하우저가 북미에서 운영하고 있는 9개의 펄프공장 가운데 하나로 각종 종이원료로 사용하는 흡수펄프 및 특수펄프를 생산하고 있다.

이 공장은 지난 85년 12월에도 유사한 염소탱크 폭발사고가 발생, 일부 주민과 근로자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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