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정서 갑작스럽게 두통 호소, 병원에 실려가
폴 셸 전 시애틀 시장을 구타한 혐의로 기소된 흑인 커뮤니티 지도자에 대한 재심이 그의‘꾀병’으로 인해 연기됐다.
2급 폭행혐의로 기소된 오마리 타히르-개럿(56)은 8일 재판정에서 갑자기 두통이 심해져 재판 받을 수 없다고 주장, 하버뷰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더글라스 D. 멕브룸 판사는 개럿이 꾀병을 부리는 것일 수도 있다고 판단, 다음날 재판에 출석하거나 정확한 의사의 진단서를 제출하도록 명령했다.
개럿은 인종차별로 인해 스트레스 증세를 보여 등이 아프고 손이 떨리는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사에게 주장했다.
지난달 말 첫 번째 재판이 예정됐던 개럿은 자신이 재판에 충분히 대비하도록 사전에 재판날짜를 알려주지 않았다며 이를 거부한 바 있다.
지난해 7월 시애틀 다운타운의 센트럴 지역 축제에 참석한 셸 시장의 얼굴을 확성기로 가격한 혐의로 체포된 개럿은 1심에서는 배심원의 평결 불일치로 풀려났었다.
검찰은 개럿의 범행을 목격한 다섯명의 증인을 확보하고 있으나 개럿은 현장에 있던 다른 여인이 셸 시장을 폭행했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