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캐나다 마약밀수단 타진

2002-07-05 (금) 12:00:00
크게 작게

▶ 마리화나 등 시애틀로 밀반입… 크레딧카드 사기도

시애틀 지역으로 대마초 등 마약을 대량 밀수해온 캐나다의 2개 마약 범죄단 이 일망타진됐다.

캐나다의 브리티시 콜럼비아(BC)주 당국은 마약밀매 및 폭력 조직범죄단인‘빅 서클 보이스’갱 단원 12명을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캐나다에서 워싱턴주로 마약을 밀반입하고 가짜 크레딧 카드를 이용해 1억3천만달러 상당을 구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밴쿠버를 중심으로 범죄행각을 일삼은 이 조직은 베트남에서 생산된 마리화나를 중국인 수출업자를 통해 반입한 후 이를 워싱턴주에서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캐나다 경찰은 또 밴쿠버 외에 퀘벡의 이스턴 타운십을 중심으로 암약해온 일당 35명도 마약밀조·음모·폭력행위·마약거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마약수사관들은 이들이 만들어낸 가짜 신용카드 수십장과 함께 베트남에서 선적된 마리화나 250킬로그램 이상을 증거물로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마약단속 작전에는 미국의 연방수사국(FBI), 세관, 국경수비대, 연방 마약단속청 등 관련 수사기관 요원들이 상당수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당국은 지난해 초에도 밴쿠버 일대의 마약밀매단 소탕작전을 통해 모두 375킬로그램의 BC산 마리화나와 3천여 정의 엑스타시(환각제)를 압수한 바 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