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안전벨트 단속법 큰 효과

2002-07-03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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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착용율 늘어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격감

자동차 안전벨트 착용에 관한 규정이 강화된 후 워싱턴주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지난 5월 20일부터 6월말까지 워싱턴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37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1993~2001년 매해 같은 기간의 평균치인 63명의 거의 절반 수준이다. 특히, 이들 37명의 사망자 가운데 절반이 넘는 20명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당국은 지난 5월말부터 6월초에 걸쳐 과속 및 난폭 운전자와 함께 안전벨트 미착용 운전자들을 집중 단속했으며‘안 매면 벌금(Click It or Ticket)’을 명문화한 관련법이 발효된 6월 13일부터는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자체만으로 티켓을 발부했다. 종전까지는 경찰이 운전자를 다른 위반사항으로 적발한 후 안전벨트 착용여부를 단속했었다.
현재 워싱턴주 운전자들의 안전벨트 착용율은 91%로 캠페인이 시작된 5월 20일 이전의 82%에서 거의 10%나 향상됐다. 게리 락 지사는 “주정부가 약속했던 대로 안전벨트 착용 의무화 법이 교통사고 희생자를 줄여줬다”며 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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