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불경기로 인구증가 둔화

2002-07-02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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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FM 발표, 워싱턴주 지난해 불과 66,800명 늘어


경기침체와 더불어 보잉사의 대규모 감원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워싱턴주의 인구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주 재무관리국(OFM)은 지난 4월1일 현재 주 전체 인구가 6백4만1천7백명으로 전년 대비 1.1%인 66,800명이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종전 일년간 1.4%(8만1천명)가 는 것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이라고 OFM은 밝혔다.
테레사 로우 OFM 인구담당관은 타주로부터 전입자도 줄었고 워싱턴주민의 타주 전출도 눈에 띄게 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로우는 “일반적으로 호황기에는 타주에서 일자리를 찾아오는 전입자가 크게 늘지만 경기침체로 최근에는 외부 전입자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히고 이 같은 추세가 내후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통상, 연방정부가 실시하는 센서스는 10년에 한번씩 실시되지만 워싱턴주정부는 사망·출생·입학·운전면허 등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나름대로 매년 인구를 집계하고 있다.
재작년 이후 늘어난 주내 인구 가운데 서부 워싱턴지역, 특히 퓨젯 사운드가 72%를 차지해 시애틀지역 인구밀집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킹 카운티는 37,266명이 늘었고 피어스 카운티(24,180), 스노호미시 카운티(21,976), 클락 카운티(18,162)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10년 새 주내 인구는 18%의 증가율을 기록, 92만5천명이 늘어났으며 오리건주 포틀랜드와 인접한 클락 카운티는 41%로 최고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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