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대우차 보증수리‘난감’

2002-06-26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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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M 인수과정서 부품공급 안돼 애프터 서비스 차질

대우자동차를 인수한 제너럴 모터스(GM)사가 미국 내 대우차 인수를 포기하면서 부품 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시애틀 지역 대우차 고객의 보증수리가 지연되는 등 문제가 확산되고 있다.

시애틀 P-I지는 이로 인해 퓨젯 사운드 지역에서 대우차를 구입한 소비자들이 차량수리를 받지 못하는 등 심각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퓨열럽 대우차 판매영업소의 케리 비벤스는“애프터 서비스가 안 되는 대우차를 살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GM측은 올 여름 매듭지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우-GM간의 최종 인수계약 이전까지는 대우자동차와 대우차 아메리카에 보증수리의 책임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딜러들은 그러나, 판매한 차량에 대한 보증수리를 하고는 있지만 부품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대우차를 취급하는 에버렛 도요타 영업소의 부즈 로드랜드는 “부품의 유통이 지연되고 있어 업무가 예전 같지 않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신규판매를 중단한 대부분의 퓨젯 사운드 지역 대우차 딜러들은 소비자들은 법적인 보호를 받게 되겠지만 상당한 투자를 한 자신들은 어렵게 됐다고 대우 측을 원망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 캄튼에 있는 대우차 아메리카의 대변인은 새로 선적한 부품이 수주 내에 도착할 예정이어서 조만간 부품공급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P-I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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