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정부 징세업무 대폭강화

2002-06-24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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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8명 전담반 편성, 판매세 미납자 집중 추적키로

세수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워싱턴 주정부가 세원확보 차원에서 징세업무를 크게 강화할 방침이다.

주 징세국은 특히 고객으로부터 판매세를 거두지 않거나 거둔 세금을 제대로 납부하지 않는 사업자를 집중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오리건주 등 세일즈 택스가 없는 타 주에서 물품을 구입한 후 이를 워싱턴주 내에서 판매하는 수 천여 업소에 대한 단속도 강화된다.


마이크 가우리로우 징세국 대변인은 신고를 하지않아 징수하지 못한 세금이 연간 8천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세무당국은 타 주에서 구입한 물품을 일일이 감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자동차 등 관계당국에 등록해야하는 물품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감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타 주에서 구입한 자동차·항공기·보트 등에 대해 집중적인 감시가 이뤄질 것이라고 가우리로우 대변인은 말했다.

징세국은 새로 직원 20명을 채용, 모두 88명으로 구성된 전담반을 구성해 포착되지 않은 세금을 추적하는 작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들은 이를 통해 내년에 4천6백만달러, 후년에 5천3백만달러의 추가세금을 거둬들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초 당국은 320만달러 짜리 호화요트를 구입하고 세금을 내지 않은 타코마의 한 사업가에게 44만달러의 세금을 추징한 바 있다.

또한, 퓨열럽의 한 트랜스미션 수리회사는 고객들로부터 받은 11만달러의 판매세를 납부하지 않은 혐의로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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