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스포켄에서 생화학무기 제조?

2002-06-20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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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BI 리신 밀조범 구속, 대량살상도 가능한 맹독성 물질

자신의 집에서 생화학무기로 사용가능 한 맹독성물질을 몰래 제조한 스포켄주민이 연방수사당국에 긴급 체포됐다.

연방수사국(FBI)은 케네스 R. 올슨(47)을 치명적인 독성의‘리신’을 생산한 혐의로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일년간 올슨의 집 주변에서 감시활동을 벌여온 FBI는 그가 지하실에서 두 차례에 걸쳐 리신을 만들어 낸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놈 브라운 FBI수사관은 아주까리 열매에서 추출되는 리신은 천연생산물 가운데 최고의 독성을 갖고있다며 1밀리그램이면 치사량으로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리신은 생화학테러에 사용될 가능성이 높은 독극물이라고 지적한 브라운은 많은 양을 제조하면 대량살상도 가능한 무기라고 경고했다.

생화학테러 전문가들은 그러나, 올슨의 검거가 스포켄이나 인근 도시에 대한 테러위협 여부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9·11테러 이전인 지난해 8월부터 올슨을 감시해온 FBI는 현재 올슨의 직장 및 가택수사와 함께 리신을 제조한 동기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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