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산 등 고지대선 아직도 고사리 채취 가능
주정부 특산물 조정관, 본보 방문 설명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올해 고사리 채취시즌은 거의 끝나가지만 고지대 등 일부 산에서는 아직도 채취가 가능하다.
주 천연자원국(DNR)의 마크 새비지 특산물조정관은 캐피털 주유림(올림피아 서쪽) 중턱에는 아직 고사리가 있고 타이거 산의 고지대에서도 딸 수 있다고 말했다.
새비지는 특히, 캐피털 삼림에는 유럽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살구버섯(chanterelle)이 대량 서식하고 있다며 채취 시즌은 9월 중순 시작해 10월말 끝난다고 덧붙였다.
독특한 향기가나는 황갈색의 살구버섯은 후드 커넬 지역의 벨페어 서쪽에 위치한 타후야 주 삼림일대에서도 채취가 가능하다고 그는 밝혔다.
업무 협의차 3년 전 중국·베트남 방문 길에 한국도 잠시 들렀다는 새비지는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버섯은 대부분 워싱턴주에서도 자생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살구버섯은 그 방면에 지식과 경험이 있는 사람과 동행해야만 독버섯과 구별해 채취할 수 있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개인이 하루에 채취할 수 있는 버섯의 한도는 종류 당 3갤런.
각종 베리(딸기 류)도 종류 당 3갤런까지 채취할 수 있으며 항상 있는 것은 아니지만 솔방울은 15파운드까지, 장작은 6묶음까지 채취가 가능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주 천연자연부가 발급하는 상업채취 허가증의 신청료는 지역별로 차이가 있는데 대fir 연간 350~400달러이다. 버섯만 채취할 수 있는 상업용 퍼밋은 1백달러.
새비지는 이 퍼밋을 구입하면 고사리·버섯 등 모든 산채류를 무제한으로 채취할 수 있다며 이를 생업으로 하는 상당수의 아시안들이 짭짤한 수입을 올린다고 귀띔했다.
관상용 고사리를 채취하던 아시안들이 규제내용을 잘못 이해한 셰리프국 대원들에 적발돼 처벌받은 적도 있어 새비지는 셰리프국에 이를 이해시키기 위한 공문을 보내는 등 채취자들의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는 한인들이 고사리와 버섯 등에 관심이 많아 타코마의 한국부인회 관계자들과 이에 관한 회의를 갖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김정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