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사에 연수 중인 한국인부부가 2002 시애틀 레크레이션 토너먼트 중 하나인 아반티-볼클 혼합 복식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S전자에 근무하며 보잉에서 2달간 소형 항공기 정비를 배우기 위해 시애틀에 머물고 있는 최재진씨는 지난 6일부터 4일간 벨뷰 로빈슨우드 테니스 코트에서 벌어진 대회에서 9전 전승으로 우승했다.
구력 12년의 최씨와 6년의 부인 신정미씨는‘내셔널 테니스 등급(NRTS)’3.0~5.0까지 아마추어들이 출전한 대회 초반 하드 코트 적응에 어려움을 겪다가 시간이 갈수록 제 실력을 발휘, 결승에서 6-1, 6-2로 가볍게 상대 조를 물리치고 짧은 미국 연수기간 중 추억거리를 만들었다.
한국에서도 부부 혼복에서 전국 4강에 들 정도로 테니스에 빠져 살았다는 최씨는“보잉의 동료 직원이 테니스 대회가 있다는 소식을 전해 줘 출전했다”며 한인 참가팀이 자기들밖에 없어 의아했다고 말했다.
시애틀 레크레이션 토너먼트는 내년 1월까지 매주 단식, 복식, 혼합복식 등 대회를 테니스 용품 전문 판매업소인 아반티 스포츠의 후원으로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