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우리 아이 성적표 필요 없다”

2002-06-12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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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학부모, 교육구 성적 등급방식에 이의 소송

시애틀 교육구의 성적표 발급제도에 반대하는 일부 학부모들이 법원에 이의소송을 제기해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셉 올셰프스키 시애틀교육감의 성적평가 방법에 문제가 있다고 항의하는 이들 학부모는 킹 카운티 지방 법원에 정식으로 소장을 제출했다.

유치원에서 8학년생까지 수용하고 있는 노스게이트의 명문 얼터너티브 학교 학부모들인 이들 제소자는 자기 자녀들이 등급의 대상이 되거나 남들과 비교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주장했다.


교육구 관계자들은 그러나, 학생들의 학업능력을 측정하고 당국의 교육목표 달성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성적표는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린 스타인버그 교육구 대변인은 평가기준은 공정하다며“학업능력 측정을 위한 시험 및 채점방식은 교육감 고유의 권한이자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99년 새로운 교육기준을 설정한 시애틀 교육구는 지난 학년도에 일부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성적표제도를 시험적으로 적용해온 바 있다.

교육구는 이를 바탕으로 올 가을 학기부터는 관내 모든 학교에 이 같은 기준을 적용, 실시할 방침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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