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교육구는 학습능력이 뛰어난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크게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구는 특히, 영재교육을 잘 모르거나 언어문제 및 문화적인 차이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민자와 저소득층 자녀 중 우수한 학생을 발굴하는 노력도 기울일 방침이다.

조셉 올셰프스키 교육감은 이 프로그램이“올바른 교육을 실시하고 좋은 학교를 양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앞으로 프로그램 명칭을 현재의 영재(Highly Capable)에서 상급반 (Advanced Learning)으로 바꿀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영재교육 확대방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일부 학부모들이 이의를 제기하고 있어 아직 확정하지 못한 상태이다. 또한 이를 뒷받침할 예산과 다양한 능력을 가진 영재학생들을 지도할 교사의 훈련계획도 아직 불투명하다.

교육구 관계자들은 영재교육 강화 계획은 학부모들의 요구를 기다리기보다는 학업능력이 뛰어난 학생들을 자체적으로 발굴해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당국은 엘리트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보다 많은 학교에서 영재교육과정을 개설토록 독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그러나, 일반학생들과의 형평상의 문제를 고려해 영재들을 대상으로 한 개별 테스트 결과는 영재 클래스 편입에 반영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교육구는 관내 유치과정에서 7학년에 이르는 총 2천7백여명의 학생이 신학기 영재과정에 신청, 이 가운데 868명의 입학이 허용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