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법위반 및 불법 총기휴대 혐의로 기소된 타코마의 한 아랍인이 국제 테러 관련 혐의도 함께 조사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세미 오스만(32)이 위장 결혼을 통해 시민권을 취득하고 4구경 반자동권총을 소지한 혐의로 연방 대배심으로부터 기소됐다고 밝혔다.
토드 그린버그 연방차장검사는 오스만에 대해 국제테러 관련 죄가 있을 때 적용되는 25년형을 구형할 예정이라고 언급, 구체적인 물증이 확보됐음을 시사했다.
오스만의 변론을 담당한 로버트 린은 현재 연방수사국(FBI)이 국제테러관련 혐의로 오스만을 조사중이지만 그는 테러와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오스만은 귀화한 영국인으로 미국에 13년째 살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FBI는 지난달 오스만의 가택수사에서 발견된 그의 어린 시절 레바논 여권에 그의 이름이 사미 샤미르라로 기재됐다고 밝혔다.
수사관들은 또한, 오스만이 소지한 책 속에서 위조된 출생증명서와 예멘 비자신청서도 함께 발견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