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체자들 활개치고 다닐 수 있어…암거래 가능성도
최근 이민국 (INS) 타코마 사무소에서 도난 당한 출입국 관련 확인 도장이 예상외로 큰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볼티모어·버팔로 등지의 INS 사무소에서 고위직으로 일하고 은퇴한 벤 페로는 불법 체류자들이 이 도장을 이용하면 국내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페로는“경찰이 불법체류자를 단속하게 돼도 여권에 이 확인도장이 찍혀 있으면 별다른 제지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로는 복잡한 서류가 필요한 취업이나 대학교 등록에는 이 도장이 별 도움이 못 되겠지만 만약 외국의 암시장에 반출되면 고가에 거래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INS 측은 지난 주말 타코마 사무소에서 분실된 도장은 모두 5개로 외국선원들이 국내에 기항하는 동안 샤핑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D-1및 D-2 스탬프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영주권 발급을 대기중인 신청자에게 발급하는 임시체류 허가용의 I-551 확인도장도 함께 분실됐다고 INS는 덧붙였다.
INS는 이번 사건이 테러와는 무관하며 분실에 따라 예상되는 피해도 미미하다고 밝혔지만 놈 딕스 연방하원의원(민주·워싱턴주)은 성급한 판단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딕스 의원은 아직 많은 의문이 풀리지 않는 상태라고 지적, INS에 경각심을 높이도록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