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가도로 103억달러 등 종전 예상 수십억달러 초과
교통난 해결을 위해 워싱턴주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도로 신설 및 보수·확장 공사에 상상을 초월한 엄청난 금액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 교통부(DOT)는 지난해 지진으로 파손된 알래스칸 웨이 바이어덕트(고가도로)를 새로 짓는데 드는 비용이 최고 10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한, I-405 고속도로 확장공사 예산은 91~109억달러, 520번 다리 추가 공사에도 최고 74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DOT 관계자들은 종전까지의 예상을 크게 초과하는 이 같은 비용계산은 장기간의 공사에 따른 비용상승 분을 충분히 감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의 비용을 감안한 새로운 공사비 산정 시스템개발을 주도한 존 라일리 자문관은“주민들에게 각종 변수를 반영한 비용규모를 공개하는 것은 정치적인 입지확보에도 도움이 되는 상식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재원확보 방안은 요원하다. 주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교통 징세안은 올 가을 주민투표를 앞두고 있고 연방정부의 지원금 규모도 현재로서는 불투명한 상태이다.
게리 락 주지사 및 주의회가 주민투표에 상정한 교통징세안은 개스세 인상 등을 통해 모두 77억달러의 세수를 확보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