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면허 없이 낚시 OK”

2002-06-04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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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9일 황금주말, 워싱턴·오리건 전역서 조개채취도

전국 보트 및 낚시주간을 맞아 오는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간 서북미 수역에서 무료 낚시가 허용됨에 따라 많은 한인들이 화창한 날씨 속에 강과 바다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말엔 워싱턴주와 오리건주의 강·호수·바다 등 전역에서 거주자와 비거주자 모두 면허 없이 낚시나 조개채취를 즐길 수 있다. 물론, 채취 양 등 다른 관련 규정들은 그대로 적용된다.

현재 오리건과 워싱턴주 바다에서는 펄치잡이가, 콜롬비아 강에서는 준치잡이 시즌이 시작됐다. 또한, 퓨젯 사운드 일원의 개펄에서는 각종 조개채취가 제철을 맞고 있다.


일년 중 6월 한 달만 오픈하는 카메노 아일랜드 주립공원(I-5 Exit 212)은 청정하고 맛좋은 조개를 쉽게 캘 수 있는 곳으로 인기가 높다. 특히, 이번 주말에는 바닷물이 많이 빠지는데 간조시간(low tide)은 토요일이 상오 10시28분(-0.2피트), 일요일은 상오 11시(-1.0피트)이다.

매년 무료낚시 주말에는 카메노 팍에 많은 인파가 몰려오기 때문에 간조시간보다 적어도 2~3시간 일찍 도착해야 안심하고 주차할 수 있다고 관계자들은 귀띔했다.

조개채취 시 유의해야할 점은 반드시 채취한도를 지켜야한다는 점이다. 이번 주말에는 공원 레인저들의 감시활동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개는 1.5인치 이상 크기만 잡을 수 있으며 1인당 40마리 또는 10파운드로 제한돼 있다. 홍합은 10파운드, 구이덕은 크기 제한 없이 3마리까지만 잡을 수 있다.

던지니스 게는 6.25인치 이상 크기의 수컷만을 잡을 수 있는데 1인당 한도는 여섯 마리이다. 하지만 붉은 게(red rock crab)는 암수구별 없이 5인치 이상 여섯 마리까지 허용된다.

주의할 점은 현재 워싱턴주 전 해역에서의 미역채취가 전면 금지돼 있다는 사실이다.

서북미 주요지점의 간조(조개채취에 적용) 및 만조시간(high tide; 바다낚시에 적용)은 다음과 같다.

▲디셉션패스(간조): 9:27AM(8일), 9:55AM(9일)
▲샌드 포인트/버치 베이(간조):10:49AM(8일), 11:19AM(9일)
▲웨스트포트(만조): 12:27PM(8일), 1:16PM(9일)
▲니아 베이(만조): 12:45PM(8일), 1:30PM(9일)
▲뉴포트(오리건주, 만조): 12:17PM(8일), 1:03PM(9일)
▲틸라묵(만조): 1:25PM(8일), 2:11PM(9일)
▲시사이드(만조):12:20PM(8일), 1:06PM(9일)

<김정태기자 ckim@ihk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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