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순두부로 미국인 입맛 공략

2002-05-29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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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계 화제

▶ 타코마 감나무골 식당, 주류사회 언론에 대대적 광고

여느 한국식당과 달리 개업하자마자 주류사회에 대대적으로 광고를 내며 미국인들에게 순두부 찌개의 참 맛을 소개하는 한국식당이 생겼다.

지난 2월 타코마 팔도식품앞에 2,500평방 피트 규모의 감나무골 순두부 전문식당을 연 윤봉숙씨는 타코마 뉴스 트리뷴, 맥코드 레인저 및 에어 리프트, 차이니즈 포스트, 소이 소스지 등 주류사회 신문에 광고를 내고 미국인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직까진 매상보다 광고비 지출이 더 많다는 윤씨는 미국인들도 건강에 좋은 콩 제품을 많이 찾는다며“이런 분위기를 이용해 콩으로 만든 한국의 순두부 찌개가 최고의 건강식이란 사실을 주류사회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친구가 운영하는 뉴욕 감나무골 식당에서 순두부 소스 만드는 방법과 실내 장식을 지원 받았다는 윤씨는 음식 맛 뿐 아니라 미국인 손님을 접대하기에 부끄럽지 않은 종업원 서비스에다 LA나 서울 강남 식당 수준의 실내 장식을 갖추었다고 자랑했다.

대한항공 여승무원 출신인데다 미국에서 우체국 브랜치 매니저까지 지낸 윤씨는 종업원들에게도 스튜어디스 스타일의 깔끔한 유니폼을 입혀 고객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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