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보잉 점보기 제작 줄인다

2002-05-23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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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747기 8대 감축…737 등 소형 기종은 늘려

경기침체에 따른 여객기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잉은 내년부터 747기 등 수익성이 좋은 대형기종의 생산을 일부 축소할 계획이다.

앨런 R. 물랄리 상업항공기부문 사장은 세인트 루이스에서 가진 투자설명회를 갖고 내년도 대형 기종 인도계획에서 8대를 줄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잉의 내년도의 전체 인도예정 대수는 275~300대로 종전과 차이가 없는데 이는 원래예상보다 737기 등 4~7천만달러 짜리 소형기 주문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물랄리 사장은 생산감축이 예상되는 기종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대 당 2억달러를 호가하는 747기가 주 대상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잉이 생산하는 대형기종은 747기 외에도 767기와 777기 등이 있다. 물랄리는 올해 예정된 380대의 여객기 및 화물기 인도계획에는 아직까지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보잉 측은 대형기종 생산감소에도 불구하고 올해 말까지로 예정된 3만명 감원 외에 추가 감축계획은 없다고 밝혀 노조를 안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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