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이 물러날 적기’ 발표…20년간 공화당 이끌어
지난 20년간 워싱턴 주의회에서 공화당의 도약을 주도해온 클라이드 발라드(65) 전 하원의장이 은퇴의사를 전격 발표했다.
발라드 의원은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그 동안 은퇴시기를 놓고 고민해왔다며“지금이 가장 적당한 시기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 82년부터 웨나치 밸리를 지역선거구로 활발하게 의정활동을 해온 그는 “지역주민을 대표하고 의장직을 맡아온 점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발라드와 같은 시기에 의원활동을 시작한 민주당소속의 게리 락 주지사는 “정책상 이견도 있었지만 발라드 의원이 항상 지역주민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그의 은퇴를 아쉬워했다.
발라드는 지난 96년 총선에서 공화당 의석을 33석에서 60석으로 대폭 늘리는‘공화당 반란’을 일으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거물 정치인이다.
한편, 상원 다수당 원내총무를 지낸 댄 맥도널드의원(공화·벨뷰)도 때를 같이해 정계를 떠나기로 결정했다며 은퇴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