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국서 4년만에 이글 배지

2002-05-14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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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 스카웃 임유혁 군 진기록으로 최고영예 차지

미국에 온지 4년밖에 안된 한인 학생이 보이 스카웃 최고 영예인 이글 대원 자격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에드먼즈 우드웨이 고교 12학년인 임유혁(미국명 케빈)군은 부모인 임인빈·장영 씨의 권유로 보이 스카웃에 입단해 3년만에 21개의 메릿 배지를 모두 취득한 데 이어 11일엔 에드먼즈 세인트 알반스 성공회 교회서 이글 대원 배지와 스카프를 받았다.

보이 스카웃의 신규 단원이 이글 대원이 되기까지는 7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전체 단원 중 2%만이 이글 대원 자격을 얻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애틀 대학(SU)에서 경영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유혁 군의 아버지 인빈씨는“다소 내성적인 성격이라 보이 스카웃을 권유했는데 그 동안 성격이 많이 활달해지고 리더십도 길러졌다”고 말했다.

이날 보이 스카웃 단원과 가족 등 50여명의 축하 속에 이글 스카프를 수여 받은 유혁 군은“보이 스카웃 일정 때문에 부모님들이 힘들었지만 미국 친구들과 사귈 기회도 많아지고 대학 입학에도 좋게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임 군은 애리조나 주립대학에 진학할 예정이다.

임 군의 동생 수혁군(8학년)도 보이 스카웃 단원이다.

중국계 이민 2세인 게리 락 주지사도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한 보이 스카웃이 자신의 리더십을 기르는데 큰 도움을 줬다고 술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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