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IRS 사칭 협잡공문 횡행

2002-05-02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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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온 이민자 및 노인들에 가짜 세금양식 우송

최근 연방국세청(IRS)을 사칭하며 이민자 및 노인들을 주 대상으로 한 사기행위가 횡행하고 있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IRS는 워싱턴주 등 각 지역의 일부 주민에게 가짜 세금보고서 양식을 우송, 이들의 개인정보를 입수해 은행예금을 인출하는 등 사기행위가 보고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주디 모나핸 IRS 대변인은 이러한 사기성 우편물을 받았다는 워싱턴주민들의 신고가 이미 십 여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모나핸은 동봉한 세금양식을 기입해 일주일 이내에 팩스로 보내지 않으면 IRS가 은행예금 31%를 차압한다는 협박성 내용이 편지에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 가짜 공문은 은행구좌번호, 개인암호(PIN), 비밀번호, 생년월일, 어머니의 성 등 극도의 보안을 요하는 개인정보를 적어 보내도록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나핸은 진짜와 식별이 어려운 이 같은 공문으로 인해 특히 영어를 잘 모르는 이민자나 노인들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러한 편지를 받을 경우 절대로 양식내용을 기재해 팩스로 보내지 말고 관계당국에 즉시 신고해주도록 촉구했다.
신고전화번호는 1-800-366-4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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