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택예정 증인 반으로 줄이고 재판 속결 서둘러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연방법원의 제재조치에 대한 결정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법정에 나서기로 된 MS측 증인을 크게 줄여 상당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MS는 당초 결심공판에서 28명의 증인을 채택할 예정이었고 MS와의 합의안에 반대하는 캘리포니아와 유타 등 9개 주 정부는 16명을 신청했다.
짐 데슬러 MS 대변인은 “현재까지의 재판진행상황과 주정부측 증인 등을 고려해 MS가 채택한 나머지증인의 절반인 8명을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데슬러는 스티브 발머 대표이사를 포함, 8명의 증인만 남았다며 이들 마저도 상황에 따라 더 줄일 예정이라며 여유 있는 태도를 보였다.
MS는 다음주까지 증언절차를 종결하기 위해 9개 주의 제안 내용을 요약한 톰 그린 캘리포니아주 법무차관의 회견내용 테입도 보여주는 등 진행을 서두르고 있다.
MS가 증인에서 제외한 8명 가운데 4명은 MS 직원으로 컴퓨터제조업체를 전담하는 리차드 페이드 부사장도 포함돼있다.
PC 매이커들은 지난해 MS와 연방법무부 및 9개 주 사이의 합의사항 마저도 불공평하다는 입장을 보인다는 페이드의 주장은 재판부에서 받아들일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MS측은 특히, 이들 직원의 증언내용은 지난주 3일간의 증언을 무난하게 마친 빌 게이츠 회장의 증언내용과 상당부분 중복된다고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