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조계 평가, 철저한 준비로 침착하게 목적 달성
마이크로소프트사에 대한 반독점 소송의 증인으로 연방법정에 출두한 빌 게이츠 회장이 무난하게 증언을 마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게이츠는 콜린 콜러-코틀리 판사가 주재한 신문과정에서 MS의 사업관행이 경쟁사를 고사시켰다는 주장을 일축하고 범용 윈도즈 개발 등 시정요구사항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법조계 전문가들은 3일간의 증언을 마친 게이츠는 재판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함께 시종일관 단호하면서도 예의 바른 태도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게이츠 회장이 이번 증언을 통해 자신의 목적을 충분히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볼티모어 대학의 로버트 랜디 교수도 게이츠가 시종 침착함을 유지한 채 중요한 사항을 빠짐없이 언급했으며 별다른 실수 없이 증언을 끝냈다며 합격점을 줬다.
그는 “MS에 강력한 제재를 요구하는 9개 주들의 시정사항들에 대해 게이츠가 완벽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의 견해를 개진했다”고 지적했다.
게이츠는 증언을 끝낸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법정에서 본인의 생각을 밝힐 수 있는 기회를 갖게돼 기쁘다며“앞으로 MS와 업계는 소비자와 경제전반에 이익을 가져다줄 좋은 제품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