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성년자 술 판매 대대적 단속

2002-04-11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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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류통제국, 졸업시즌 겨냥 15일부터 경찰과 함정수사

졸업 시즌이 시작되는 이달 중순부터 미성년자에 대한 주류판매 단속이 대대적으로 벌어진다.

워싱턴주 주류 통제국과 시애틀 경찰국은 졸업 파티 시즌에 때맞춰 오는 4월15일부터 몇 주에 걸쳐 미성년자 주류 구입 단속을 위해 업소들을 대상으로 함정수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류통제국은 이 기간동안 18~19세의 미성년 자원봉사자들이 업소에서 본인들의 신분증을 제시, 술 구입을 시도하며 경찰의 함정수사를 도울 것이라고 밝히고“21세 이하로 보이는 고객이 술을 사면 반드시 신분증을 검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통제국은 이 같은 내용의 안내 경고문을 본보에 광고로 게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주류통제국의 스티브 한 수사관은 평소보다 훨씬 대대적으로 벌어질 이번 단속기간 동안 한인 업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 수사관은 신분증을 확인하지 않은 채 21세 이하에 술을 팔다 적발되면 벌금이나 면허정지 외에 형사처벌까지 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한 수사관은 대부분의 한인 업소들이 미성년자 주류판매 금지 규정을 잘 지키고 있으나 그로서리를 시작한지 일천하거나 종업원들을 철저하게 교육시키지 않은 경우 이런 함정수사에서 자주 적발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류통제국의 한인 직원들은 주류통제국과 한인 업소 사이의 유대강화를 위해 오는 5월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3시까지 시애틀 사무실에서 세미나를 갖는다.

한인직원들은 이날 주류통제국의 업무 배경과 활동 상황, 주류 및 담배 판매 면허와 법규 등에 대해 한국어로 설명하고 질문도 받는다.

한 수사관은 커뮤니티의 협조 없이 당국의 함정 수사만으로 술과 담배의 남오용을 감소시키거나 근절시킬 수 없어 한인직원들이 세미나 프로그램을 착안했다고 말했다.

이 세미나는 장소 관계로 선착순 40명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문의전화는 (360)664-1602 토니 김, (360)664-1626 김 사우어.

현재 주류통제국에는 토니 김 행정 보좌관, 김 사우어 면허 담당 수퍼바이저, 크리스티나 김 고객 서비스 담당, 스티브 한 수사관 등 4명이 근무하고 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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