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집집마다‘꽃샘 감기’극 성

2002-04-09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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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늦추위에 일교차도 심해…고열, 목 아픈 것 특징

절기로는 완연한 봄인 4월이 됐으나 작년 이맘때보다 어슬어슬 춥고 일교차도 심해 병원마다 때아닌 감기환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린우드의 백모씨 가정은 부부는 물론 5세, 3세, 1세 등 3명의 자녀가 연거푸 감기에 걸려 2주간 집안이 기침소리로 가득 찼다고 말했다.

감기가 극성을 부리자 학교마다 결석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직장에도 감기로 인해 결근하는 사례가 많다.


의사들은 이번 감기는 특히 목이 아픈 것이 특징이지만 103도까지 오르는 고열을 동반,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김봉섭 내과의는 1~2월에 감기가 극성을 부리는 것이 상례이나 올해엔 3~4월까지 춥고 일교차가 30도까지 벌어져 감기환자가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내과의는 환절기 감기 예방을 위해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되도록 피하고 ▲외출 후 반드시 손을 씻고▲수분과 비타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의사들은 감기가 기승을 부림에 따라 앨러지 환자들이 감기에 걸린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열이 없고 맑은 콧물이 흐르면 앨러지이고 진득거리는 누런 콧물이 나오면 감기라며 앨러지와 감기의 간단한 구별 법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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