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추락 비행기 다시 못 뜰 수도

2002-04-03 (수) 12:00:00
크게 작게

▶ 보잉, 인양된 스트라토라이너 기 보수작업 벌여

워싱턴 DC의 스미소니언 항공우주 박물관에 보내지기 전에 시험비행 도중 엘리옷 베이에 추락한 스트라토라이너기의 운명이 곧 결정될 예정이다.

추락 현장인 알카이 비치 앞 바다에서 인양돼 원래 제작됐던 보잉 제2 공장으로 옮겨진 이 골동품 비행기는 현재는 은퇴한 당시의 기술자들에 의해 수리될 예정이다.

스트라토라이너 기종은 승객을 태우고 고도 2만피트 이상 상공에서 비행을 한 세계최초의 상업용 여객기이다.


60여년 전에 10대가 제작된 스트라토라이너 가운데‘클리퍼 플라잉 클라우드’로 명명된 이 비행기만이 보존돼 있다.

지난 69년 스미소니언 연구소에서 구입해 시애틀로 옮겨온 이 비행기는 보잉의 경비부담으로 6년간의 수리작업을 마친 후 그 동안 전시됐었다.

톰 브라밴트 보잉대변인은 그러나, 이번 비행에 실패한 이 낡은 여객기가 다시 뜰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말했다.

현재 연방 항공안전국(NTSB)은 이 비행기의 추락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