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고용창출에 한국회사도 한몫

2002-04-02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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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트리 생명공학, 투킬라 공장에 10월 100여명 채용

코스닥에 상장된 한국 생명공학 회사가 투킬라에 현지법인을 설립, 퓨젯 사운드 지역 고용창출에 일익을 담당할 전망이다.

97년 코스닥에 상장된 벤트리 주식회사(Ventree: 대표 이행우)는 해조류에서 추출한 특수성분으로 노화 방지 및 혈전 제거용 기능성 식품을 생산 수출하고 있으며 2년전 투킬라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이 회사는 오는 10월 2만4천 평방피트의 공장에 자체 생산라인을 완비하고 100여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현재 메리노 빵 제조 회사에 주문자 생산 방식(OEM)으로 제조되고 있는 모바(Mo’Bar)는 대만과 홍콩 유통업체와 제품 독점 공급계약이 체결돼 있으며 이미 동남아에 40만달러 상당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고 안윤길 미국 현지법인 부사장이 말했다.


안 부사장은“미국산이라는 이미지가 더 신빙성을 주어 판매에 유리하며 생명공학으로 이름난 시애틀을 세계 마케팅 중심지로 잡기 위해 시애틀을 택했다”고 말했다. 안 부사장은 한국보다 캘리포니아산 참기름·대추 농축액·호두 등 재료의 질도 좋고 값이 싼 것이 미국을 택한 또 다른 이유라고 덧붙였다.

모 캡(Mo’Cap)이라는 캡슐형태의 제품도 추진중인 이 회사는 홍콩과 북경에도 해외 현지법인을 갖고 있으며 한국에는 20명의 연구원을 포함, 70여명의 직원을 갖고 있다.

이 회사가 LA·애틀랜타·샌프란시스코 등 대도시를 제치고 시애틀에 둥지를 트게 된 데에는 워싱턴주 무역개발부의 마사 최 장관과 케빈 존슨 한국 담당관 및 서울주재 워싱턴주 무역사무소의 양인집 소장의 역할이 컸다.

퓨젯 사운드 저널지 및 시애틀 P-I지도 한국 생명공학 회사가 투킬라에 현지법인을 설립, 100여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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