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도로서 자전거 왕따 말라”

2002-04-01 (월) 12:00:00
크게 작게

▶ 동호인들, 자전거 탄 목사 떠민 소년 처벌 요구

시애틀 지역의 자전거 애호가들이 도로에서 자신들에게 위협을 가하는 운전자들에게 엄한 처벌을 내리도록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25일 이사쿠와에 거주하는 데이빗 티니 목사가 자전거를 타고 가던 중 지나가던 차의 승객이 주먹으로 등뒤를 치고 가는 바람에 넘어져 중상을 입었다.

어깨뼈와 팔꿈치가 깨지고 갈비뼈 다섯 대가 부러지는 등 심한 부상으로 현재 입원치료중인 티니목사는 곧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경찰은 당시 현장을 목격한 행인이 신고한 사고차량번호를 추적, 차에 타고있던 17세의 소년을 체포했다.

킹 카운티 검찰은 주민들로부터 이 소년을 성인으로 재판하라는 전화가 이례적으로 수 십 통이나 걸려왔다고 밝히고 곧 기소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싸이클 애호가들은 이같이 부주의한 운전자들에 의한 사고중 대부분은 신고조차 되지 않고 있다며 보다 엄격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2000년에 자전거를 타고 가다 사고를 당해 사망한 사람은 전국적으로 모두 69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