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안전운전 호응 미지근

2002-03-25 (월) 12:00:00
크게 작게

▶ 보험료 인하 혜택불구, 타코마 한인회 프로그램‘썰렁’

타코마 한인회(회장 김경곤)가 지난 23일 한인회관에서 두 번째로 연 노인 안전운전 교실이 한인사회의 여전한 무관심 속에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끝을 맺었다.

지난해 10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날 안전운전 교실에 수강생으로 참여한 당순복 전 회장은“좋은 프로그램이어서 주위에 권유했으나 모두 보험이 있는 데 무슨 재교육이라며 기피했다”고 씁쓸해 했다.

황주영 강사도“안전운전 교육을 받으면 10%까지 보험료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홍보하면 보험사로부터 돈을 받은 것 아니냐는 투의 의심을 받기 일쑤”라고 말했다.


전미 은퇴자 협회(AARP)가 지난 1961년부터 50세 이상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안전운전 교육을 수료하면 대다수 보험회사들이 보험료를 인하해 준다.

황 강사는“안전운전 교실은 생명 저축 교실”이라며 나이를 먹을수록 순발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항상 주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위험 가능성을 예상하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