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씹는담배 불법판매‘단속 중’

2002-03-22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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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GRO 타코마 지역 간담회…사더라도 영수증 꼭 받아야

워싱턴주 주류통제국이 야끼마의 인디언 보호구역이나 아이다호주 등지에서 유출된 씹는 담배(chewing tobacco)의 시중 불법유통을 단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주 한인 그로서리협회(KAGRO: 회장 이한범) 최원준 사무총장은 21일 KAGRO 타코마 지역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면세 담배를 절대로 구매하지 말고 사더라도 정식 인보이스나 영수증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반 가격보다 개당 2달러까지 싼 이들 면세 제품의 유통은 업계의 공공연한 비밀이었으나 최근 한 한인업주가 통제국에 적발되면서 표면화됐다고 말했다.


통제국은 도매상의 정보를 알려주면 선처하겠다고 약속하고 있으나 이들의‘치고 빠지는’판매방식으로 인해 소재파악이 힘들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대기오염을 규제하는퓨젯 사운드 청정대기 관리국(PSCAA)은 2년여의 계몽활동을 끝내고 4월 1일부터 주유소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시작한다.

PSCAA는 업주들이 작성하도록 돼 있는‘Stage-Ⅰ’‘Stage-Ⅱ’양식을 규정에 따라 기록하는 지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Stage-Ⅰ’은 개스 공급 차량의 배달 후 저장탱크의 이상유무를 체크하는 양식이며,‘Stage-Ⅱ’는 매주 개스 노즐 등 기계장비의 고장 유무를 확인하는 서류다.


간담회서 도매상들 장사진

이날 KAGRO 간담회는 올 들어 5번째 열렸는데 회수가 거듭될수록 도매상들의 참여가 뜨거워지고 있다.

타코마 지역 간담회에는 필립모리스, 코카콜라, 콜럼비아 디스트리뷰팅 등 6개 업체 대표가 짧은 시간의 발언기회를 얻기 위해 장사진을 이뤄 눈길을 모았다.

계속되는 합병으로 콜럼비아의 피어스 카운티 지역 서비스가 엉망이라는 일부 참석자들의 불만에 대해 마이크 곰스러드 매니저는“문제를 직시하고 있으며 이를 천천히, 그러나 반드시 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파크랜드에서 R-마트를 운영하는 윤양자씨는“도매상들이 너무 많이 참석해 놀랐다”며 한인 소매상인들이 세일즈맨들로부터 무시당하지 않도록 더욱 단합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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