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동양계 사업지원 활성화 전망

2002-03-20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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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기업청 서북미 책임자에 중국 이민자 임명돼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연방 기관인 중소기업청(SBA)의 서북미 지역 총괄 책임자에 동양계 인사가 임명돼 앞으로 소수계, 특히 동양계를 위한 지원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SBA 본부는 최근 워싱턴·오리건·아이다호·알래스카 주를 관장하는 서북미 지역 사무소장에 콘라드 리(62) 벨뷰 시의원을 임명했다.

중국계 이민자인 리 소장은 “소수계 사업자들과 적극적으로 대화를 갖고 이들이 비즈니스에 성공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그는 워싱턴대학(UW)의 통계를 인용, 워싱턴주의 소수계 비즈니스 4만4천여 업소 가운데 절반 이상이 동양계가 소유하고 있다며 아시안 커뮤니티의 비즈니스활동이 매우 활발하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소수계 커뮤니티 대표들과 정기간담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리 소장은“이들의 요구사항을 수렴해 SBA 정책에 적극 반영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동산 투자회사를 운영하는 자영업자인 리 소장은“동양계 사업자들은 미국에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한다”고 격려했다.

지난 58년 홍콩에서 가족이민을 온 리 소장은 보잉사 엔지니어로 20년 가까이 근무했고 93년부터는 벨뷰 시의원으로 정치에도 몸 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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