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실업률 안정세

2002-03-20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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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7%로 떨어져 9·11사태 이후 최저 수준

계절적인 요인을 감안한 지난달 워싱턴주의 실업률이 7%로 나타나 9·11사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워싱턴주의 전체 고용인원은 2월에 6천명이 감소, 1년 전보다 제조업과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무려 5만8천명이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에 서비스산업은 3천9백명, 학교 및 정부기관은 7천3백명을 신규 채용했고 식당·건자재 판매업소·자동차 딜러·주유소 등도 고용원을 늘렸다.


손창묵 주 수석 경제분석관은“실업률이 낮아진 것은 좋은 소식이지만 아직 낙관하기는 이르다”고 강조했다.

보잉 등 주내 대기업들이 계속 감원을 추진중이라고 지적한 손박사는 실업률이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워싱턴주의 실업률은 올 3/4분기에 7.7%를 기록,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들은 그러나, 지난 99년 여름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던 실업률이 감소세로 돌아서자 안도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주 고용안정국(DES)의 개리 카미무라 선임연구원은 보잉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업들은 이미 감원을 끝낸 상태라며“국내 및 아시아 경제의 회복여부에 따라 보잉도 감원을 조절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달 전국 평균 실업률은 5.5%로 호조를 보였지만 전국 최악의 상태인 오리건주는 8.1%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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