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지역 평균 1.28달러…지난달보다 8센트 올라
겨울철 내내 낮은 수준을 유지해온 워싱턴주의 개솔린 값이 지난 2주 동안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나타내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자동차협회(AAA)는 이번 주 시애틀-벨뷰-에버렛 지역의 평균 개솔린 가격이 지난달보다 8센트 오른 1.28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워싱턴주 전체의 개솔린 평균 가격은 갤런 당 1.24달러로 전달보다는 6센트가 인상됐으나 일년전의 1.56달러에 비해서는 아직 낮은 수준이다.
업계는 그 동안 경기침체에 9·11 테러사건까지 겹쳐 소비자들이 장거리 자동차 여행을 자제함으로써 정유회사들이 수요부진에 따른 수익 감소로 고전해왔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성수기를 맞아 개솔린 값이 메모리얼 데이(5월 27일) 연휴기간까지는 지속적인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수요가 점차 늘고 있는데도 산유국들이 감산정책을 고수하고 있어 최근 원유가격이 배럴 당 25달러까지 치솟는 등 유가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AAA 워싱턴 지부의 자넷 레이 대변인은 그러나, “현재로서는 개솔린 수급 상 문제가 없기 때문에 돌발적인 변수가 없는 한 가격급등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레이는 매년 봄마다 개스 값 인상이 시작된다고 지적하고 올해에도 인상폭이 평년 수준을 크게 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