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한인들이 비즈니스를 시작하려고 하거나 비즈니스를 키우기를 원하면서도 융자를 얻기가 힘들어 좌절하는 경우가 많다.
이같이 은행융자를 얻기 힘든 한인들을 위해 샌프란시스코시 정부로부터 기금을 받아 융자를 해주는 서비스가 생겨났다.
apiBIS(Asian And Pacific Islander Business and Information Services)는 샌프란시스코시 MOCD로부터 기금을 받아 올해부터 동양계 비즈니스 업주들을 위한 융자서비스를 시작했다.
이곳에서 한인담당으로 일하고 있는 경윤씨(미국명 브랜든, 31)는 "지난 2월 중순 첫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한달만에 벌써 11명의 한인 비즈니스 업주들의 신청을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11명의 한인들은 대부분 리커스토어, 세탁소, 기념품점, 무역회사등 스몰비즈니스를 시작하거나 확장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다.
경씨는 "많은 한인들이 비즈니스를 시작하거나 비즈니스를 확장시키려 해도 은행에서 융자를 받지 못해 좌절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하면서 "크레딧만을 중시하는 은행과는 달리 이곳에서는 신청자들이 크레딧 점수가 모자라더라도 사정을 감안해 개인적으로 가깝게 다가가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apiBIS에서는 1만 달러에서 3만 5,000달러까지의 융자를 제공해 주고 있다. 경씨는 "그동안 11명의 한인들이 찾아와 신청을 해 서류를 검토하고 있으며 2명은 융자신청이 들어가 곧 융자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apiBIS는 샌프란시스코내 아시안 인구가 30% 이상인점을 감안 사우스이스트 아시안 커뮤니티와 노스이스트 커뮤니티 페더럴 크레딧 유니온이 함께 기금신청을 해 올해부터 운영되는 프로그램으로 한인센터도 협력단체로 포함되어 있다.
경씨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은 한인센터에서 한인들을 도와주고 있다.
많은 한인들이 세금보고를 적게하거나 타인으로부터 피해를 입어 크레딧에 문제가 생겨 융자신청시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은데 경씨는 "한인들의 특성을 감안해 되도록 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해준다"고 말하고 "보다 많은 한인들이 이용할수록 확보되는 기금이 많아진다"고 밝혔다.
경씨는 "어떻게 비즈니스를 해야 할지 모르거나 스몰비즈니스를 확장하기를 원하는 한인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홍 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