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심, 크루즈 사형여부에 끝내 의견 불일치
해고된 데 앙심을 품고 자신이 일했던 시애틀 조선소에서 총기를 난사해 동료들을 죽인 케빈 크루즈에 종신형이 내려졌다.
크루즈에 대한 사형여부를 심의한 킹 카운티 배심은 표결끝에 8-4로 의견일치를 보지 못하고 다른 대안인 종신형을 택했다.
로날드 케슬러 지방법원판사는 12일 크루즈에 대해 가석방을 배제한 종신형에 처하도록 하는 확정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지난 99년 11월 노스 레이크 조선소에서 동료들을 살해한 크루즈는 법정신문과정에서 횡설수설, 결국 정신이상자로 판단돼 사형을 면하게됐다.
남편 러셀 브리센딘을 잃은 나모미 브리센딘은 이날 평결이 내려진 후 크루즈는 심한 정신질환자로 “살해당시 증오와 분노로 복수심에 불타 있었던 것 같았다”며 연민의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