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밤 이례적인 번개 동반 폭설 최고 9인치 쏟아져
워싱턴주 서부지역에 차가운 날씨가 계속된 끝에 7일 밤 폭설이 내려 빙판으로 변한 도로에서 차량접촉사고가 빈발하는 등 큰 혼잡이 빚어졌다.
시애틀 지역은 불과 한시간 반만에 2인치의 눈이 내려 야간에 차량 접촉사고가 잇따랐고 도로상에서 발이 묶인 일부 운전자들은 차를 놔두고 귀가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벨뷰를 통과하는 I-405 고속도로에서 특히 많은 충돌사고가 발생, 북쪽방향 통행이 수 시간 동안 차단돼 극심한 정체현상이 빚어졌다.
밤새 내린 눈으로 빙판길로 변한 알라스칸 웨이 바이어덕트(고가도로)도 통행금지 조치가 내려졌다가 8일 상오 6시 반경 통행이 재개됐다.
시애틀경찰국의 조나단 영 대변인은 도로상황이 매우 위험하다며 “불요불급한 일이 아니면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게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국립기상대는 7일밤 서부 워싱턴주 일대에는 지표의 차가운 기온과 불안정하고 냉랭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번개를 동반한 많은 눈이 내렸다고 발표했다.
벨뷰·레이크워싱턴·머서 아일랜드 교육구는 8일 휴교를 결정했고 시애틀지역의 기타 교육구들로 2시간 가량 등교시간을 늦췄다.
한편, 오션쇼어 등 해안 지역은 곳에 따라 최고 9인치의 눈이 내리는 등 수년래 가장 많은 적설량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