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W 시위 평가모임…주류 언론에 보도 안돼‘옥의 티’
워싱턴대학(UW) 한국학 살리기 대책 위원회(위원장 이익환)와 지난 1일 시위를 벌인 한인학생들이 시위에 대한 평가회를 갖고 앞으로의 대책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7일 시애틀 한인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시위는 예상보다 좋은 반응을 얻었으나 주류 언론의 관심을 끌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이승영 전 쇼어라인 시의원은 시애틀 타임스, P-I지 등에 UW 한국학의 중요성에 대한 편지를 지속적으로 보내고 이들 신문에 게재된 기사를 리차드 맥코믹 총창에게 보이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제이슨 신 UW 한인학생회(KSA) 회장은“이번 시위로 한인 학생뿐만 아니라 비 한인학생들도 한국학에 관해 관심을 갖게됐으나 시위의 메시지가 분명치 않았다는 지적도 받았다”고 말했다.
KSA와 UW 한인 대학원 학생회는 지금까지 1천여명으로부터 한국학 지원에 대한 서명을 받았다.
이 위원장은“한인 커뮤니티도 나서 지원한 이번 시위는 UW당국에 한국학 지속의 당위성을 전하는데 그치지 않고 한인 커뮤니티, 나가서는 한국에까지 UW 한국학 위기 상황을 알려 기금 마련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책위원회는 한인 커뮤니티의 한국학 살리기 캠페인을 위해 박남표 전 타코마 한인회장을 명예 위원장으로 선정했다.
한국전 참전 기념비 설립 위원장을 맡은바 있는 박 명예 위원장은“학술적으로나 금전적으로 도울 힘은 없으나 한인사회의 힘을 모아 한국학을 살릴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책위원회는 오는 4월말까지 5천명 이상의 서명을 목표로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