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의 낮은 메디케이드 조제약값 책정에 반발, 대형 약국체인들이 집단적인 보이콧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게리 락 주지사가 새 예산안에서 주정부의 메디케이드 약값 지불금을 7천1백만달러 삭감하려는 데 따른 것이다.

전국 최대 약국체인인 월그린과 CVS는 메디케이드 정부 당국이 약값을 더 줄이면 영업시간을 단축하거나 점포를 폐쇄하는 방법으로 맞대응 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또한, 라이트 에이드와 앨버슨 등 다른 대형 취급업소들도 메디케이드 환자에 대한 투약을 일체 거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라이트 에이드의 캐런 루젠 대변인은 메디케이드 취급여부를 재고해야한다며 “누구에게나 동등하게 의료혜택을 제공할 수 있지만 원가이하로는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소규모 약국들은 더욱 난처한 입장이다. 소도시 리퍼블릭에서 하나뿐인 약국을 운영하는 패티 슬래글 약사는“메디케이드 환자를 거절하기는 도덕적으로 어렵지만 적자를 감수하면서 계속 받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덕 포터 워싱턴주 메디케이드 국장은 그러나, 예산 삭감에도 약사들에게 피해가 가지는 않는다며“손해가 나지 않도록 적정한 이윤을 보장해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주 내의 많은 메이케이드 환자들은 주정부와 약사들간의 대립으로 인해 약을 제대로 타지 못하게 되지나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