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획기적 AIDS 치료제 개발

2002-02-27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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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크사 실험용 백신제품에 의학계 비상한 관심

전세계에 걸쳐 무려 4천여만명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AIDS 치료에 획기적인 백신이 개발돼 환자들은 물론 의학계 전체가 큰 기대에 부풀어 있다.
시애틀에서 개최되고 있는 국제 바이러스학회 참석자들은 머크사가 개발한 실험용 백신의 인체대상 임상실험 결과를 크게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이 백신은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치료효과가 높은 것으로 판명돼 지금까지 모두 2천여만명이 사망한 AIDS치료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머크사의 백신은 이제 겨우 초기단계 안전 테스트의 일부를 끝낸 상태이지만 학계 및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머크사의 에밀리오 에미니 AIDS 백신 개발팀장은 “현재로서는 원숭이에서와 마찬가지로 인체에서도 항체가 동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실험결과를 비쳤다.


현재 가장 큰 문제는 전염의 예방이나 전파 차단에 어느 정도 효과를 가져다주느냐 하는 문제라고 그는 지적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백신의 효능이 인정된다해도 과연 전염을 차단할 수 있을 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AIDS 백신 개발자체가 매우 어렵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학계전문가들은 머크사의 개가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총 6백명을 대상으로 일 단계 실험을 실시할 예정인 머크사 연구진은 지금까지 전국 각지에서 150명의 자원자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머크사는 1백여명에 백신을 주사한 결과 1/3가량이 혈세포의 홀몬 인터페론 생산으로 확인되는 항체반응을 보여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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