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가정과 업소들이 전기요금을 줄이기 위해 백열 전구를 절전형 소형 형광 전구로 다투어 교체하고 있다.

한인 업소로는 유일하게 에드먼즈 부한마켓이 스노호미시 PUD 전기회사 할인 쿠폰 판매업소로 지정돼 작년 1년간 4만여개의 절전형 소형 형광전구 판매 실적을 올렸다.

PUD는 전기요금이 크게 오른 작년부터 절전형 형광전구를 무료 또는 할인 쿠폰으로 보급해오고 있는데 일부 한인들은 이 회사까지 찾아가 쿠폰을 받아오고 있다.

린우드의 박동춘씨와 홍판수씨도 집안 전구들을 전부 바꾸기 위해 에드먼즈 PUD에서 할인 쿠폰을 받아 60와트 전구 12개씩을 구입했다.

실제 소모 전력이 15와트 전구와 같은 이 형광전구의 정가는 4~5달러지만 PUD 쿠폰을 갖고 가면 1달러99센트에 구입할 수 있다. 이 전구의 수명은 8년이다.

이 절전형 소형 형광전구는 보급초기와 달리 요즘은 사이즈도 다양하고 3단계 조명 조절용 등 여러 종류가 있다.

부한 마켓의 한재용 매니저는 비 한인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쿠폰 지정업소를 신청했다며 “한인 가정뿐 아니라 모텔, 아파트 업주들도 대량 구입해 갔다”고 말했다.

PUD는 전기요금과 전구 값 절약뿐만 아니라 화재 예방과 환경보호 차원에서도 이 전구로 바꿀 것을 권유하고 있다.

화재 위험이 높은 토치 라이트용 할로겐 전구도 이 형광 전구로 교체하면 화재 위험이 줄어들고 전력 소비량 절제로 발전량이 감소돼 환경 오염도 줄어든다고 PUD 관계자는 덧붙였다.

전구당 연평균 7달러 정도의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는 이 소형 형광 전구는 자주 켰다 끄는 곳보다 하루 4시간 이상 켜 놓는 곳에 더 적합하다.
단 이 형광전구에는 수은이 들어 있어 버릴 때 주의해야 한다.

PUD 관계자는 이 전구를 버릴 때 비닐이나 원래 박스에 깨지지 않게 잘 포장한 후 쓰레기통 한쪽 구석에 버리거나 위험물 쓰레기 취급장에 버려주기를 부탁했다. 스노호미시 지역 위험물 쓰레기 취급장은 에버렛 브로드웨이 부근에 있으며 (425)388-3425로 전화하면 자세한 장소를 알 수 있다.

전구 할인 쿠폰을 구하려면 PUD 고지서를 지참해야 한다.
문의전화 (425)783-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