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환자 수가 치료약 개발에도 불구하고 증가세로 돌아서 현재 거의 1백만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시애틀에서 열리고 있는 바이러스 관련 연례회의에 참석중인 전문가들은 면역결핍바이러스(HIV) 보균자 수가 매년 2만5천명 꼴로 늘고 있다고 보고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매년 에이즈로 인한 사망자수가 이전의 4만명에서 현재는 1만5천명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특히, HIV 치료제의 개발로 불치병에서 치료 가능한 만성질환으로 인식됨에 따라 방심하는 분위기 속에 감염자수가 늘고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CDC는 현재 67만명으로 추산되는 HIV 보균자 가운데 어느 정도나 의사의 진찰을 받았는지는 파악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조사결과 이 가운데 적어도 1/3가량은 HIV 치료의 첫 단계인 기초 혈액세포검사 조차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