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피살된 흑인은 경찰관 아들

2002-02-21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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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착한 아들이 경찰에 개죽음 당했다”항변

교통위반 후 추적하는 경찰에 대검을 휘두르며 저항하다 사살된 흑인은 전직 경찰관의 아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피살된 숀 제렐 맥스웰(31)의 아버지는 조지아주 사바나 경찰국에 재직 중 뇌물수뢰 혐의로 사직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이번 사건에 의문이 너무 많다며“착하고 정직하게 살아온 아들이 길거리에서 경찰에 개죽음을 당했다”고 거세게 항의했다.


그는 또 테이저 건 총알을 두 발이나 맞고 쓰러져있는 아들을 경찰관 두 명이 제압할 수 없었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일자리를 찾아 시애틀로 이주해온 맥스웰이 13년 전 사바나에서 단속 경찰관을 차에 매달고 질주한 전과가 있다고 밝혔다.

시애틀 경찰국은 목격자들의 진술이 서로 엇갈리고 있어 현재 휴가 조치된 해당 경찰관들에 대한 보다 자세한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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