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잉 대규모 감원 첫 반영…주 전체는 8.2% 기록
보잉사의 대대적인 감원조치가 처음 반영된 지난달, 시애틀 지역의 실업률이 7.1%에 달해 12월의 5.8%에서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손창묵 주 수석 경제분석관은 지난해 주 전체 근로자의 2.3%에 달하는 6만5천명이 실직했다며“주 경제가 침체상태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타코마-피어스 카운티의 실업률도 12월의 7%에서 지난 달 7.9%로 급등, 8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워싱턴주 전체 실업률은 같은 기간 7.3%에서 8.2%로 뛰었다.
지난해 유일하게 고용증가를 기록한 부문은 공립학교와 주립대학을 포함한 공공부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실업률은 전국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오리건주의 8%보다는 낮지만 전국평균인 5.6%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대량감원으로 주 경제에 충격파를 가져다주고 있는 보잉은 지난 15일에도 퓨젯 사운드지역 1천3백명을 포함, 모두 1,766명의 5차 감원을 단행한바있다.
보잉은 지난해 10월 이후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2만명을 감원했는데 에버렛·랜튼 등 시애틀 지역에 근무하는 종업원만 1만3천여명에 달한다.
또한, 지난달에는 전자·식품가공·기계·컴퓨터장비·금속·목재 등 산업부문에서도 인력이 큰 폭으로 감축됐다.
한편, 클리키탯 카운티는 주 내 최고인 17.1%의 실업률을 기록한 반면 위트만 카운티는 2.9%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