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들,‘네이션와이드’플랜 선호...새로 가입 신청해야
셀룰러 폰 회사들이 미국내 장거리 전화 사용료를 부과하지 않자 가정용 장거리 전화 라인을 끊고 셀룰러 폰으로 대신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작년 말부터 보이스 스트림, 싱귤러, AT&T 등 대부분의 셀룰러 폰 회사들은 장거리 통화료를 부과하지 않는 ‘네이션와이드 플랜’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매월 5~10달러씩의 기본 수수료 및 장거리 통화비를 줄이기 위해 가정용 장거리 전화를 끊는 한인들이 많다고 셀룰러 폰 운영 업소 관계자들이 말했다.
비즈니스 상 타주 장거리 전화비를 월 50~60달러씩 내던 쇼어라인의 이 그레이스씨는 작년 말부터 가정용 장거리 전화 라인을 끊고 셀룰러 폰으로 장거리 전화를 하고 있다.
이씨는“타주 장거리 전화비뿐만 아니라 분당 10센트 정도 되는 로컬 장거리 전화사용도 무료라 많이 절약된다”고 말했다. 로컬 장거리 전화는 시애틀서 벨뷰나 타코마 등 국번이 다른 이웃 지역에 거는 전화를 의미한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가정용 장거리 전화를 끊어도 장거리 전화 수신에는 지장이 없으나 셀룰러 폰으로 한국에 전화하려면 상당히 비싼 편이므로 다른 방법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정용 장거리 전화를 중단한 사람들이 한국에 전화할 때 전화카드를 사용하거나 장거리 전화회사에 가입하지 않고도 걸 수 있는 10-10-220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어드밴티지 와이어리스사 대표 김형수씨가 말했다.
13년간 이 업계에 종사해온 김씨는“한국은 이미 셀룰러 장거리 전화비가 일반 전화보다 싸져 셀룰러 폰으로 장거리 전화를 더 많이 사용한다”며 미국도 조만간 이런 추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 현 가입자가 이런 무료 장거리 전화 혜택을 받으려면‘네이션와이드 플랜’에 새로 가입, 계약 연장 신청을 해야 한다고 김씨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