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DC 정식 고발조치…기부금유용 여부 등에 초점
후원자들의 기부금을 착복한 사실을 인정한 주민발의안 전문가 팀 아이만이 선거 감시기관인 주 정부 감사위원회(PDC)에 의해 정식 고발돼 본격적인 조사가 실시될 전망이다.
비키 리피 PDC 국장은 6일 관계당국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아이만이 기부금을 자기 봉급으로 유용했는지 여부 등 4가지 의혹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만은 지난 2000년과 2001년 3건의 발의안을 주도하면서 무보수로 일했다고 주장해왔으나 지난 4일 공금 45만달러를 자신의 개인회사 구좌로 이체, 사적으로 사용하려했다고 자백한 바 있다.
아이만의 정적 크리스천 신더만은 “뻔한 거짓말을 하고 공금을 제멋대로 요리한 아이만 같은 사람은 당연히 조사를 받아야한다”고 주장했다.
신더만은 아이만이 PDC에 제출한 기금 사용 내용을 집요하게 추적, 그의 비리를 언론에서 폭로하도록 유도한 장본인이다.
앞으로 당국은 아이만이 기부금중 일부를 급여나 개인용도로 지출했는지, 또는 영리목적으로 설립된 그의 개인회사가 미등록 정치단체가 아닌지를 중점 조사할 예정이다.
만일 위반사실이 발견되면 PDC는 총 2천5백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하지만 고의적인 위법사실이 드러나 사법당국에 케이스가 넘어갈 경우 위반사항 한 건 당 최고 1만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한편, 아이만은 한 신문사에 보낸 e-메일에서 “지금까지 PDC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앞으로도 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짤막한 성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