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멕시칸 고교중퇴율 28%

2002-02-05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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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자 자녀중 최고…아시안은 일반 미국인 수준

미국 전체 이민자의 1/4을 차지하는 멕시코 출신 10대 청소년들의 고교 중퇴율이 크게 높아 새로운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 워싱턴대학(UW)은 90년 인구조사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15~17세의 멕시칸 이민자 자녀가운데 28%가 고등학교에 다니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냈다.

UW의 찰스 허시만 사회학교수는“멕시칸계는 부모와 동거하지 않는 자녀의 비율이 높은 편이고 일거리를 찾아 미국으로 온 청소년들 가운데 상당수가 학교를 다니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0대에 미국으로 건너온 멕시칸 이민자의 고교 중퇴율은 40%인 반면 이보다 어려서 이민 온 자녀들의 중퇴율은 12%로 크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보고서는 전체 이민자의 25%가 멕시코 출신이기 때문에 앞으로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보고서는 한국이나 중국 등 아시안 이민자 자녀의 고교 중퇴율은 일반 미국인 자녀와 비슷한 7%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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