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제설용 자갈 살포 말라”

2002-02-04 (월) 12:00:00
크게 작게

▶ 운전자들 항의, 차 유리창에 튀어 사고유발

최근 잦은 눈으로 도로 당국이 빙판 길 미끄럼 사고 방지를 위해 퓨젯 사운드 일대의 주요도로에 뿌린 자갈에 대해 운전자들의 불평이 늘어나고 있다.

주 교통부(DOT)는 눈을 녹이기 위해 살포하는 염화수소가 차량이나 다리를 부식시킨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에는 자갈을 으깬 돌을 대신 사용해왔다.

도로를 달리던 운전자들은 그러나, 마치 BB건을 쏘아대는 것과 같이 앞 유리창으로 작은 돌멩이가 튀어 사고위험이 높다며 잇따라 항의를 제기했다.


실제로 지난 3년간 자갈피해로 인해 모두 4백여건의 클레임이 제기돼 당국이 이 가운데 241건에 대해 건당 3~4백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했다.

DOT의 빌 헨슬만 위기관리관은 차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갈을 0.25인치 크기 이하로 잘게 잘라서 살포했다고 해명했다.

항의가 잇따르자 당국은 부랴부랴 결빙구간을 녹여주는 칼슘-마그네슘 아세테이트(CMA)를 대신 사용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눈이 도로에 얼어붙지 않도록 방지해주는 CMA는 부식을 초래하지도 않고 환경피해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