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청·교회 방화범 기소

2002-02-04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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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항·신문사 등도 노려

지난 주말 포트 앤젤레스에서 일어난 시청 및 교회의 연쇄 방화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된 30대 남자가 검찰에 기소됐다.

경찰은 2일 밤 페어차일드 국제공항 내 페더럴 익스프레스 사무실에 개솔린은 끼얹고 불을 지르려한 존 더글라스 데크박(38)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데크박은 체포될 당시 연쇄방화를 노렸던 신문사, 방송국, 인쇄소 등 목표건물 리스트를 소지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하오 6시경 성 트리니티 루터란 교회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이어서 수 분 후에는 시청과 시의회 건물 외벽에서 불길이 치솟았으나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곧 진화됐다.

수 시간 후에 수상한 사람이 개솔린을 우유통 여러 개에 담아갔다는 주유소 직원의 신고를 받고 범인을 추적한 경찰은 다음 번 방화를 시도한 공항의 범행현장에서 그를 체포했다.

현재 자세한 범행동기를 조사하고있는 경찰은 데크박이 과거에 음주운전과 전화폭력 등 경범죄로 유죄판결을 받은 전과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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