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발의안이 돈벌이 수단?

2002-02-01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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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만 구설수, 공금 16만달러 개인구좌 입금

세금반란의 영웅으로 통하는 팀 아이만이 각종 세금감면 발의안을 추진하면서 모금한 후원금을 개인적으로 착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발의안 지지자들로부터 받은 후원금의 사용 내역의 공개를 거부하고 있는 아이만은 기금관리도 본인 혼자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 들어서도 I-747과 I-776 등 세금인상을 억제하는 두건의 발의안을 상정시킨 그는 지난해 주지사(연봉 13만9천달러) 보다도 많은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만이 발의안 추진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단체인 퍼머넌트 오펜스가 지난해 그의 개인회사로 16만5천달러를 입금시킨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불과 6천여달러만을 발의안 캠페인자금으로 지출한 그는 나머지는 앞으로 정치활동을 위한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하지만 그를 반대하는 측은 아이만이 거액의 공금을 자신의 개인기업으로 입금시킨 사실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자세한 지출내역을 밝히기를 꺼려하는 아이만은 자신은 재택사업인 손목시계 판매업으로 많은 돈을 벌기 때문에 다른 수입이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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